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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 현대건설 품으로···강남 H라인 시작됐다(종합)

반포주공1 현대건설 품으로···강남 H라인 시작됐다(종합)

등록 2017.09.27 17:57

수정 2017.09.29 11:2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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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등 강남서 고전최대어 품은 현대 압구정도전H라인 구축···현대차그룹의 힘

반포주공1 현대건설 품으로···강남 H라인 시작됐다(종합) 기사의 사진

현대건설이 GS건설을 제치고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강남 고급주택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건설이 드디어 최대 단지를 수주하면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강남 패권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 수주에서 현대차그룹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주효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강남권에 H라인을 구축하는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반포1단지 재건축 관련 총회에서 ‘반포1단지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공동사업시행자 선정 총회에는 총 조합원 2294명 중 2193명(95.6%)이 참여(부재자투표 1893명 포함)해 1295명이 현대건설을 선택했다.

글로벌 건설 명가로서 현대건설의 100년 주거 명작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자평했다.

공사비만 2조6400억원에 달하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지난 4일 시공사 입찰을 마친 후 약 20여일 동안 치열한 수주경쟁이 벌어졌다. 특히 전사적 역량을 총 동원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은 한강조망 등 설계 경쟁 외에도 이사비 지원 논란까지 야기시켜 시공사 선정 과정에 큰 잡음이 일었다.

지난 21일 열린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서는 국내 재건축사업 사상 최초로 각사 최고경영자(CEO)인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직접 참석해 수주전에 임하는 양사의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치열했던 경쟁을 마무리하며 최종 승자로 현대건설이 낙점되면서 앞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 등 한강변 주요 재건축아파트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반포자이·신반포자이·신반포센트럴자이 등과 함께 한강변 자이타운을 꿈꾸던 GS건설의 도전은 아쉽게 막을내렸다.

반포1단지의 새 이름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하이엔드’, ‘최상급 클래스’ 의 뜻으로 반포1단지를 한강변 최고의 아파트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현대건설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100년을 넘어 그 이상 지속되는 명품 아파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 디자인과 한강 조망을 고려한 단지 안팎 설계 ▲입주고객의 취향에 맞춘 평면 개발 ▲단지환경과 커뮤니티 ▲고급화된 맞춤 서비스 ▲첨단 및 에너지절감 기술 ▲ 안전 등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특화된 아이템을 단지 설계에 적용할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이로써 강남 H라인 구축의 최대 발판을 마련했다. 그룹 숙원사업인 삼성동 GBC(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시작으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까지 아우르는 H라인 구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건설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믿어 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공동시행사업자로서 조합과 함께 모든 제반 협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현대건설 70년의 경험과 기술력, 축적된 노하우를 집약해 ‘100년 주거 명작’을 선보이며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이끄는 본보기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 1973년 지어졌으며 지상 5층, 2120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로 들어서며 현대건설의 프리미엄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된다.

(사진=현대건설)(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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