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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4조5000억원···‘반도체의 힘’(상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4조5000억원···‘반도체의 힘’(상보)

등록 2017.10.13 08:53

수정 2017.10.13 09:0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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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초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서초사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의 2017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9.65%, 영업이익은 178.85%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분기 기준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때에는 사업부문별 실적은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반도체 사업 부문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호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3분기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영업이익도 10조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50% 달성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반도체 슈퍼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3분기 반도체 사업 실적은 매출 13조1500억원, 영업이익 3조3740억원, 영업이익률 25.7%를 기록했다.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생산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반도체 사업부문은 매분기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상승세로 미뤄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률이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3분기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8이 출시됐지만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은 크지 않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이익률 증가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은 1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작년 3분기 1조200억원, 전분기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LCD패널값 하락 등으로 올 3분기에는 실적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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