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익산시 만경강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 3건에서 AI 항원(H5)이 잇따라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20일 늦어도 21일에는 나올 전망이다.
농림부는 만경강 반경 10km 지역을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 내 사육 가금류에 대한 이동 통제 및 소독을 시행했다.
만경강은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분변 시료 채취 장소 반경 10km 내에 792개의 농가가 162만의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충남 서산시, 경기 안성시 등에서도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지만 저병원성으로 나왔다"며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새 도래 시기가 온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 서산, 경기 화성, 안성 등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으나 다행히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철새도래지 주변을 중심으로 소독을 계속 강화하는 등 방역조치는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도는 구제역과 AI 재발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다음해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심각 단계' 수준의 방역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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