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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中 완성차 물량 감소에 3Q 영업익 급감

현대모비스, 中 완성차 물량 감소에 3Q 영업익 급감

등록 2017.10.30 16:54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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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관련 보복조치 여파로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윤경현 기자)현대모비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관련 보복조치 여파로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4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822억원으로 31.7% 축소됐다. 매출액은 8조772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8조7780억원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는 올해 초부터 지속된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보복조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계열사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위안화 약세 등 환윻효과까지 겹치면서 매출과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9월까지 누적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의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1조7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5%, 경상이익은 25.8% 줄었으며 매출액 역시 26조3229억원으로 지난해 27조9716억원에 비해 5.9% 축소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뮬루비와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A/S부품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손익을 일부 개선했지만 전체사업의 80%를 차지하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앞으로 수익성 제고와 경영합리화,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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