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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5곳 출범···단기금융은 예정대로 한투만

초대형IB 5곳 출범···단기금융은 예정대로 한투만

등록 2017.11.13 17:2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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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증권사 5곳 초대형IB 심의 의결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다음 타자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한국판 골드만삭스’라 불리는 초대형투자은행(IB) 5곳이 13일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대형 IB 육성 계획이 발표된지 6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초대형 IB 지정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인적·물적설비, 이해상충 방지 체계 등의 지정 요건만 갖추면 가능하다. 증권사 5곳은 그동안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각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1498억원, NH투자증권 4조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450억원, 삼성증권 4조2232억원, KB증권 4조2162억원 순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한국투자증권만 승인을 받았다. 나머지 4개사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기금융업 인가가 나지 않아도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기업에 대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환전업무와 발행어음 사업을 수행할 수 있고 다른 4개 증권사는 일단 외환업무만 진행하게 된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이면 고객예탁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아직 해당 증권사가 없다.

증권사 5곳은 우선 기획재정부에 외환업무 변경 등록 절차를 거쳐 초대형 IB로서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초대형IB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상반기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3조1680억원이고 신한금융투자는 3조15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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