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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Q 영업익 5775억원···계열사 호실적에 웃었다

LG, 3Q 영업익 5775억원···계열사 호실적에 웃었다

등록 2017.11.14 19:5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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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LG전자, LG화학 호실적 기록계열사에 브랜드 수수료, 배당금 받아

LG가 주요 계열사들의 호실적으로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LG는 14일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3조29억6600만원, 영업이익이 5774억7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 8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49억7000만원으로 208.9% 증가했다.

LG가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LG계열사들의 호실적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주사의 매출은 브랜드 수수료를 비롯해 계열사 지분 보유로 받은 배당금, 투자부동산 임대수익 등으로 채워진다.

LG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 등 가전사업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1%, 82.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당기순이익은 336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LG화학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6.6%, 영업이익 71.7% 증기해 역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받아 들었지만 대형 OLED 판매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 여지가 남아있다. 3분기에는 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7.1%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들의 순항으로 LG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사는 계열사에 브랜드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이는 계열사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매출액에서 광고비를 제외한 비용의 0.2∼0.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매출이 오르면 상표권 사용료도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지난 2014년 기준 LG의 경우 연간 브랜드 수수료 수취 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5년 상표권 사용료를 보면 LG전자는 1128억원, LG화학 427억원, LG유플러스 217억원, LG CNS 54억원 등이다. 이들 상표권 사용료만해도 1826억원에 달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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