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BD 등의 가격상승 통한 이익증가 기대
백영찬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4분기 매출액은 4조5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6958억원으로 5.1% 감소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12/8 FnGuide기준 영업이익 6,847억원)에는 부합하지만 BD와 MEG 스프레드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4분기 실적 둔화 배경으로 원료가격 상승을 꼽았다.
그는 “1개월 래깅을 반영한 Naphtha가격은 3분기 436달러/톤에서 4분기 543달러/톤으로 25% 상승했다. 원료가격 상승이 더욱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4분기 HDPE와 MEG 스프레드는 각각 702달러/톤, 582달러/톤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BD스프레드는 537달러/톤으로 전년대비 50%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백 연구원은 BD 스프레드 하락이 실적둔화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백 연구원은 2018년에도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8년 매출액은 15조9865억원으로 2017년대비 0.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7613억원으로 5.1% 감소할 전망”이라며 “2017년부터 악화된 PE 수익성으로 인해 3년간의 이익증가를 마감하고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이익흐름은 상저하고의 패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PE 수익성이 안정화되면서 BD/MEG/SM의 가격상승을 통한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Ethylene 증설이 또 다시 축소되고, 2018년 말 롯데케미칼 미국법인 증설(Ethylene 100만톤)을 고려한다면 긴 안목에서의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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