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유치 검토했으나 실효성 있는 논의는 없어” “실사 결과 토대로 최종 정상화 방안 확정할 것”
12일 산업은행은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9월29일 자율협약 개시 후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전략적 투자자 앞 자본유치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국내 대기업집단 A그룹이 산업은행에 최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정상화를 위해 5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 투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주 인수대신 유상증자, 출자전환, 감자계획 등을 포함해 제안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A그룹은 채권단의 출자계획과 감자계획도 인수안에 포함시켰으며, 중국 공장을 함께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외부전문기관을 통한 금호타이어 실사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채권단이 실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즉 현재까지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금호타이어 지분 42%를 보유한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된 이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현재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 돌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어떤 상황에서도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이 불가피해 외부에서는 금호타이어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본부는 금호타이어에 국내 기업의 유상증자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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