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내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조만간 협상테이블을 마련하고 실무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12월 20일 발효된 한·중 FTA는 제조업 등 상품 분야 관세장벽을 허무는데 초점을 맞췄다. 양국은 서비스, 투자, 금융 등은 일부만 개방키로 합의하고, 발효 2년 안에 관련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달 20일 이전에 후속협상 개시를 원했으나, 중국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155개 서비스 분야 중 90개 분야를 한국에 개방했다. 데이터프로세싱, 금융정보 제공·교환 서비스 등 6개 분야는 완전 개방했고, 환경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 84개 분야는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군사안보, 병원·요양 서비스, 연구개발(R&D) 등 65개 분야는 개방하지 않았다.
한·중 FTA 후속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영화, 드라마, 음악, 공연 등 한류 분야와 물류, 유통 분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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