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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北소행 증거 확보

국정원,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北소행 증거 확보

등록 2017.12.16 12:5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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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비트코인 거래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국정원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했다.

16일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일어난 3만6000여명 회원의 정보 유출과 4월과 9월 가상 화폐 거래소의 계좌 탈취 사건 등이 북한 해커 집단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해 최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해킹그룹 ‘래저러스’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와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정찰총국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집단 래저러스는 2014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비롯한 세계 금융체계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지구촌을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배후에도 북한이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편 현재 빗썸의 회원정보 유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고 있으며 코인이즈 등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은 경찰이 수사 중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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