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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아직도 당에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남아 있어”

홍준표 “아직도 당에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남아 있어”

등록 2017.12.24 20:45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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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들도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들의 ‘징치’(懲治)로 정치 생명이 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연탄가스 정치인’ 발언은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 당 조직강화특위 구성에 반발하며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친박계와 일부 당협위원장 탈락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과 친박들의 비겁한 정치는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주동이 된 촛불잔치로 탄핵, 구속당하고 모조리 궤멸됐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친박의 궤멸로 판단한다. 비겁한 정치의 말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당파를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신(新)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 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처럼 당내 문제와 관련해선 ‘친박 청산’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당 바깥 이슈에서는 검찰을 겨냥한 비판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수사는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라며 “(검찰은)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忠犬) 노릇은 이제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소한 검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정권의 충견으로 일개 (청와대) 비서관의 수족이 되어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하다”며 “증거를 만들어서 하는 수사는 언젠가 반드시 들통이 난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벼락출세만을 위해 정권에만 맹종하는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 9급 서기만도 못한 것이라는 것을 검사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완종 씨와 제가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시켜 전달했다고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감찰을 통해 징치(懲治)하라. 그렇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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