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연말 교통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는 하루 평균 65건으로 12월 하루 평균 44.4건보다 46%(20.6건) 많다. 새해 첫날 교통사고도 53건으로 1월 일평균 42.7건보다 24%(10.3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연말에 발생한 교통사고 총 1459건 중 음주 사고는 10.4%(152건)다. 이 중 술을 마신 보행자가 사고를 당한 경우가 50.6%(77건)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건수는 34.7건으로 12월 일평균(32.8건)보다 소폭 늘었다. 위치추적 요청 권한은 배우자, 부모 등 친족으로 엄격히 제한돼 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귀가하지 않아 위치추적을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말 발생하는 사고는 낙상이 607건으로 가장 많다.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91건), 폭행으로 인한 상해(45건)가 뒤를 이었다.
새해 첫날 가장 두드러진 사고 유형은 산악사고다.
1월 1일 발생한 산악사고는 최근 3년간 34건으로 1월 일평균(8.2건)보다 4배 이상 많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와 맞물린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젠, 스틱 등을 반드시 챙겨서 산행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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