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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듀랑고’로 글로벌 공략···“10년 넘는 장수게임 목표”

넥슨, ‘듀랑고’로 글로벌 공략···“10년 넘는 장수게임 목표”

등록 2018.01.09 13:3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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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 높인 샌드박스형 모바일 MMORPG생활형 콘텐츠 표방···이달 25일 공식 출시

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오 프로듀서. 사진=넥슨 제공.이은석 넥슨 왓스튜디오 프로듀서.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올해 상반기 기대작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이달 25일 출시한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가 5년 넘게 개발한 이 게임은 게이머들이 제작, 건설, 요리, 농사 등을 할 수 있는 자유도를 높인 샌드박스형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장수 게임을 목표로 내세우며 성공을 자신하고 나섰다.

넥슨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야생의 땅: 듀랑고’ 프리뷰 런칭행사를 열고 이달 25일 이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듀랑고는 공룡시대로 워프한 현대인이 야생의 땅을 개척하며 생존하는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스타 그밸자 이은석 프로듀서가 이끄는 왓스튜디오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5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쳤다.

이 게임은 모바일 샌드박스형 MMORPG다. 샌드박스 장르 게임은 게임사가 특정 과제 등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게이머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게이머들이 스스로 개척,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자유도가 높은 게임을 일컫는다. 아이들이 모래로 장난을 치는 것 같다는 특징에서 본따 샌드박스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진다.

듀랑고는 기존 RPG나 MMORPG처럼 전사, 마법사 등의 직업이 필수적이지 않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취향대로 제작이나 건설, 요리, 농사 등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단순 전투에 국한되지 않아 게이머들의 자유도가 높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듀랑고를 놀이터에 빗대 현대인인 플레이어가 공룡 세계에서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 스스로 여러 콘텐츠를 즐기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전투, 전쟁 등에서 벗어난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을 어필했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마비노기 개발 이후 신작 개발을 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혁신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생활형 콘텐츠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많지만, 듀랑고에서는 진짜 생활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듀서는 듀랑고의 목표로 글로벌 시장 성공과 장기간에 걸친 인기를 꼽았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아시아의 장벽을 넘어 전세계에서 성공과 최소 10년 이상 가는 게임이 목표”라며 “누군가에게는 인생게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듀랑고를 통해 다소 정형화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시사점을 던지고 싶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정상원 부사장은 “처음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게임이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팀도 재미잇어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면서 “게임 성과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게임 개발 방향에 중요한 의미를 던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팀에 많은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예약이나 매출 등 사업적 목표에는 관심없다”면서 “콘텐츠 보다는 유저간 협동과 탐험이 중요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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