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현재 기준으로 측정한 200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6년 29만9000명보다는 컸으나 2015년 33만7000명, 2014년 53만3000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고 건설업은 취업자 증가 폭이 커졌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청년 고용상황 안 좋다”고 전제한 뒤 “11월은 공무원 추가 채용 시험 원서 접수, 12월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있어서 20대와 청년층 중심으로 기존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이 실업자로 옮겨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연령대 실업자는 102만 8000명으로 재작년보다 1만 6000명 증가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연령대 실업률은 3.7%로 재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연령별로 나눠보면, 30대의 실업률이 3.3%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증가했고, 60세 이상은 2.8%로 0.2% 포인트 증가했다. 40대는 2.1%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50대는 2.2%로 0.1% 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천642만1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만3천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정부 목표인 30만명에 미달한 것은 지난해 10월, 11월에 이어 3개월째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문 것은 금융위기 시절인 2007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장기간 30만명대 미만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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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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