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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동부 대학 야리 라우카넨 임상의학 박사팀이 100명을 대상으로 사우나를 이용하도록 한 결과, 30분간 사우나를 할 경우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사우나 전 137mmHg이던 참가자들의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0mmHg로 낮아진 것. 이완기 혈압은 82mmHg에서 75mmHg로 내려갔으며, 낮아진 상태로 유지됐습니다.
체온은 약 2도 올라갔고, 심박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빨라졌습니다. 혈관의 탄성도를 의미하는 경동맥-대퇴동맥 맥파속도는 9.8m/s에서 8.6m/s로 개선됐습니다.
라우카넨 박사팀은 지난해 사우나를 일주일에 4번 이상 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66%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나를 하면 해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피부질환 환자에게 사우나는 금물. 하지정맥류나 고혈압·심근경색·뇌경색 환자도 급격한 온도변화는 매우 치명적이므로 사우나는 피해야 합니다. 만약 사우나 이용 예정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해롭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이용하도록 합니다.
사우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건강한 사람이라도 음주 후에는 절대 사우나를 이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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