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우건설 매각은 2015년 발생한 대우조선해양 사태 영향으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 중 하나”라며 “장기보유 비금융자회사를 3년간 집중매각한다는 방침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의혹은 덤터기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건설업계 부진에 따라 매각가격이 낮아졌다면서 이는 대우건설 매각이 산업은행 혁신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은행 자체 혁신위원회를 통해 혁신안을 마련했고 이사회에서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했다”며 “대우건설 재무제표 때문에 미뤄졌다가 흑자 확인 후 매각절차를 재개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건설업의 전반적 부진 하에 주가도 54% 가량 하락했고 이 기간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며 “현 입찰가는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에 비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할 인수도 2016년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대우건설 매각이 아니라 잘못된 매입결정과 관리부실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매입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당시 산업은행 내부에서 매입가격에 반대했지만 이명박 정권의 압력으로 고가 매입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고가 매입 후 제대로 관리했다면 주가가 반토막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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