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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M&A 활기, 기업결합 신고 총 668건

국내기업 M&A 활기, 기업결합 신고 총 668건

등록 2018.02.18 16:23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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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 건수·규모 모두 증가4차 산업혁명 분야 등 신성장동력 확보 등 목적

자료= 공정위 제공자료= 공정위 제공

지난해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와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17년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총 668건 금액은 50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646건, 593조6000억원)에 비해 건수는 증가(22건)했지만 금액은 감소(84조2000억원)한 규모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514건, 53조8000억원으로 전년의 490건, 26조3000억원 대비 건수 및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54건, 455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6건, 567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공정위는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세계 경제 성장세 유지와 국내 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형태별로 보면 사업구조 개편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는 167건에서 155건으로 7.2% 줄었지만 금액은 4조4000억원에서 29조9000억원으로 579.5%나 급증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323건에서 359건으로 11.1% 증가했고 금액도 21조9000억원에서 23조9000억원으로 9.1%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66건으로 전년보다 11건 줄었지만, 서비스업은 348건으로 35건 늘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전자, 석유화학·의약에서 전년보다 기업결합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유통, 운수물류, 정보통신·방송 등 대부분 산업에서 기업결합이 증가했다.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은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업결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135건,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 모두 늘었다. 삼성전자의 전장업체 하만(9조3000억원) 인수 영향이 컸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54건에 455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건(1.3%), 111조7000억원(19.7%) 줄었다. 금액 감소 폭이 더 큰 이유는 전년과 비교할 때 20조원 이상의 초대형 M&A가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건수는 전년보다 12.8% 감소했지만, 금액은 200% 증가했다. 외국 기업은 주로 국내 화장품,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대한 대형 M&A를 추진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분야 국내 기업 인수에도 관심이 많았다.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 기업의 국적은 유럽연합(EU) 13건, 미국 12건, 일본 5건, 중국 2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정위는 작년 668건의 M&A 심사 결과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다우-듀퐁(Dow-Dupont) 건 등 총 4건의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취했다. 기업결합 신고기한을 넘겨 신고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28건에 대해선 총 5억7701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면밀히 심사해 적절한 시정조치를 부과하겠다”며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하여 기업의 사업재편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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