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업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배리 엥글 사장과 1시간30분간 면담을 갖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과 엥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서로의 요구를 확인하는 한편 실무협의가 끝나는대로 실사에 돌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엥글 사장은 이 회장이 제시한 자금지원 전제조건과 원칙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도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산은 측이 앞서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을 강조한 바 있어 비슷한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은행과 GM은 이날 오전 실무자 회의에서 삼일회계법인에게 한국GM의 실사를 맡기기로 하는 등 세부 사항 조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은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한국GM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이번 실사 결과를 토대로 출자전환과 저금리 장기대출 등 GM 측 요구의 수용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실사가 3~4개월 소요되는 만큼 한국GM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6월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