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우현희 부부 33.8%···계열사 32곳 지배장남 대헌 호반건설주택 85.7% 확보 전면에장녀 윤혜 호반베르디움 30.97%···사내이사차남 민성 호반건설산업 41.99%···지분 축소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계열사들 중 4곳을 중간지주회사 성격의 법인들로 세우고 그 아래 자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형성돼 있다. 공개된 계열사만 32곳에 달한다.
4개 중간지주회사 법인들은 김상열 회장을 필두로 부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과 첫째인 장남 김대헌 호반건설 전무, 둘째인 장녀 김윤혜 호반베르디움 사내이사와 셋째인 차남 김민성 호반건설산업 기타비상무이사가 각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이 지배하는 회사는 각각 호반건설, 호반건설주택,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산업이다.
그룹사인 호반건설은 김상열 회장이 29.10%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으며 우 이사장이 4.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외 계열사인 호반건설주택이 12.6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김 전무가 최대주주로 올라 있는 법인이다. 호반건설은 아래로 호반하우징(100%)과 우방이엔씨(99.9%), 에이치비토건(100%) 등 3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호반하우징과 에이치비토건은 지난 2일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자회사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가 대폭 줄고 회사의 축이 호반건설주택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호반건설의 대표 시공사로 급부상한 호반건설주택은 그룹 정통 후계자로 지목되는 김대헌 전무가 지분 85.7%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14.3%는 우 이사장이 가지고 있다. 호반건설주택은 에이치비탕정, 스카이리빙, 스카이하우징, 스카이주택, 퍼시픽랜드 등 10개 100%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성관광개발(45.00%), 배곧랜드마크 피에프브이㈜(25.00%) 등 일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세기상사 맏며느리가 된 둘째 김윤혜 이사는 호반베르디움의 지분 30.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호반베르디움은 김 상무가 2대 주주로 20.65%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48.38%는 자기주식이다. 아래로 상업시설 운영법인 아브뉴프랑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외에도 역시 태성관광개발(45.00%), 배곧랜드마크 피에프브이(25.00%), 케이씨씨플러스를 100%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광주방송(13.00%)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동생 김 상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호반건설산업(8.04%) 지분도 일부 소유하고 있다.
반면 막내인 김 상무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모양이다. 김 상무는 호반건설산업 지분율 41.99%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90%에 달했던 김 상무의 지분은 지난해 9월 72.37%로 감소한데 이어 이달 들어 또 30.38%가 줄어들면서 절반이상 축소됐다. 김 상무의 줄어든 지분은 호반건설(19.59%)로 넘어갔다가 이달 김 상무 지분에서 30.38%, 호반건설과 호반베르디움에서 각각 또 8.23%, 3.37% 빠지면서 자사주식으로 들어갔다. 100% 자회사인 시행사들이 분양 물량을 확보하면서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김 상무의 지분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호반건설산업은 현재 티에스개발, 티에스건설, 티에스자산개발, 울트라공영 등 8개 100% 자회사와 화랑관사 비티엘(69.24%)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외에도 위례자산관리(100%), 리젠시빌건설(100%)를 가지고 있는 티에스주택도 호반건설산업의 100% 자회사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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