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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STX조선 자구안 수용, ‘고정비 40% 감축’ 부합하냐가 핵심”

산업은행 “STX조선 자구안 수용, ‘고정비 40% 감축’ 부합하냐가 핵심”

등록 2018.04.10 10:1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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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약서 내용 확인 점검···정부 협의 후 결정할것”“컨설팅 결과에 부합하는 내용 있어야 수용 가능”“오늘 내일 당장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은 아냐”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산업은행이 STX조선의 자구계획안을 신중히 검토한 뒤 정부와 협의해 법정관리 전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컨설팅 결과를 통해 제안한 것처럼 자구안이 ‘고정비 40% 감축’에 부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10일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STX조선으로부터 자구계획안을 받아본 게 아니라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이르다”면서 “법정관리 신청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와 논의 후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STX조선 노사가 협상 데드라인을 넘긴 이날 새벽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의 합의안에는 정부가 요구한대로 고정비를 40%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희망퇴직이나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 대신 급여 삭감과 각종 부대비용 축소로 이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산은 측은 “상세한 내용이 공유되지는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컨설팅 결과(고정비 40% 감축)에 부합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냐”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어 “애초에 STX조선의 회생방안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나온 것이니 최종 결론도 정부에서 내리는 게 맞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고 일단 자구안이 제출되면 면밀히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적어도 오늘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산은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원칙대로 STX조선을 회생절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채권단이 못박은 협상기일인 9일까지 노사가 자구계획안과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STX조선 노사가 전날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 끝에 결국 타협안을 마련하면서 회사의 최종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STX조선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조합원 설명회를 거친 뒤 오전 중으로 확약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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