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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드루킹,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로마가 조국이라 주장”

경공모 “드루킹,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로마가 조국이라 주장”

등록 2018.04.16 17:0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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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드루킹이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로마가 조국이라 주장했다”/사진=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대문화면 캡쳐.경공모 “드루킹이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로마가 조국이라 주장했다”/사진=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 대문화면 캡쳐.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을 두고 그가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회원들은 “일본대침몰설을 예언하는 등 사이비종교 교주처럼 행동했다”고 전했다.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는 드루킹이 2014년부터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내걸고 시작한 모임이다. 회원수가 2500여명에 달한 경공모는 지난 1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강연회를 여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16일 ‘한겨레’는 경공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에게서 ‘드루킹’이 포함된 경공모의 대화방 대화록 일부를 입수했다.

이 관계자는 “드루킹이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 뒤 소액주주 운동이나 정치 관련 글로 명성을 모았지만, 이후 명성이 모이자 교주처럼 행세하며 회원들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드루킹은 자신이 운영하고 포함된 경공모 대화방에서 “문재인 정권은 예수회 선서를 한 자들만으로 꾸려졌고 그들에겐 로마가 조국”이라는 등의 주장을 했다.

드루킹은 “박근혜 정권의 역린이 최순실이라면 문재인 정권의 역린은 제수이트다. 제수이트들한테는 조국이 없으니 로마가 조국”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둘러싼 폭로가 ‘청와대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것과 관련해, “김경수는 분명히 외교 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한다면서 못 준다, 이렇게 말했으니 한 입으로 두 말이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외교 경력 없는 친문 기자 나부랭이가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받으면 그때는 도망갈 데가 없겠죠. 그래서 3월 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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