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배리 엥글 GM 본사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비공개 면담을 하고 실사 및 GM 본사와 산업은행의 주주 간 협약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실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회생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판단 단계에 섰기 때문에 우리 몫의 일은 상당히 진전됐다고 본다”며 “한국GM을 살리려면 가급적 빨리 정상화 방안이 확정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 간 협약을 보면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저희가 재정적으로 지원하게 돼 있는데 모든 게 노사 합의를 전제로 해서 최종 타결되는 것”이라며 “데드라인이라는 23일 오후 5시까진 원만한 노사 합의를 이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실사를 통해 한국GM의 회생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원가구조를 파악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다.
산은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GM 본사와 한국GM 회생 방안을 놓고 협상에 들어간다. 한국GM의 본사 차입금 27억달러(약 2조9천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산은이 5천억원을 투입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은행은 GM이 출자전환하는 대신 차등감자(자본총액 줄이기)를 해 산업은행 지분율을 지켜야 GM의 자금 투입에 맞춰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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