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모비스는 내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병주(공정거래), 유지수(경영전략), 김대수(경영전략), 이승호(재무) 이사를 비롯해 선우명호(연구개발) 교수 등 각자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사외이사진을 운영하게 된다.
선우 교수는 제너럴 모터스(GM) 연구원 출신으로, 이론과 실제 연구개발을 두루 겸비한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한양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대, 오클랜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와 시스템공학 박사를 이수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장(2009년),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2013~15년), 정부 스마트자동차 추진단장(2014∼16년), 대통령 국가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자문위원(2014∼17년), 과학기술전략회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기획단장(2016∼17년) 등을 역임했다.
선우 교수의 주요 연구 내용은 자율주행차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제어시스템, 정밀 위치 추정 알고리즘, 혼잡 상황 주행지원시스템, 친환경차를 위한 파워트레인 제어시스템 등이다.
자동차 미래기술 관련 국제 논문 208편(SCI급 114편)과 국내 논문 204편(등재지 90편)을 냈으며 국제 특허 17건을 포함한 80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품시스템을 아우르는 연구 성과는 '국가 연구개발 우수 100선'에 두 차례(2008년, 2014년) 뽑히기도 했다. 선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세계자동차공학회(SAE) 석좌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사외이사로서 선우 교수의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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