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출입은해 해외경제연구소는 ‘2018년 1분기 수출 실적 평가와 2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수출 여건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2분기에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미국 통상압력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일부 품목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전년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출기업 45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논의 중인 미국발 수입 규제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출 기업 5곳 가운데 1곳(21.8%)이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수출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 기업이 ‘크게 감소’ 7.1%, ‘약간 감소’ 19.6% 등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관 중간재 무역 감소 효과 등으로 중남미(33.3%), 인도(28.6%), 유로지역(26.3%), 일본(20.0%), 중국(18.8%) 등 미국외 지역 수출 기업도 수출액 감소를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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