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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나눔의료로 러 아이스하키 선수에게 새 희망 선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나눔의료로 러 아이스하키 선수에게 새 희망 선물

등록 2018.05.15 11:47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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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성승용 교수(왼쪽)와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 블라지슬라프 씨.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성승용 교수(왼쪽)와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 블라지슬라프 씨.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은 나눔의료를 통해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에게 새 희망을 선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인천광역시 해외환자 무료 초청 나눔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나눔의료의 수혜자는 러시아의 젊은 청년이다. 러시아 아이스하키 성인리그에서 활약 중인 블라지슬라프 카르푸(21)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중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팀의 주장이던 그는 프로선수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통증을 참아가며 올해 2월, 시즌을 마칠 때까지 경기에 임했다. 이후 비시즌이 찾아왔지만 월 4만 루블(약 70만원)의 급여로는 좋은 의료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블라지슬라프 씨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어깨 탈구와 이로 인한 관절와순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성승용 교수의 집도로 관절내시경을 통한 관절순 봉합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블라지슬라프 씨는 약 2주간의 재활치료를 마치고 이달 10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블라지슬라프 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운동을 하고 싶지만 고국으로 돌아가 푹 쉬고 건강을 회복할 계획”이라며 “다시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의료진과 인천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승용 교수는 “환자의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 때문인지 경과가 좋다”며 “고국에서 재활과 운동치료를 잘 마치고 꿈인 프로리그에 설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내 지역방송사인 구베르니야(Губерния) 뉴스에 방영됐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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