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향교가 주관한 성년례에는 올해 성년을 맞은 청운대학교 재학생 38명이 참여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은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를 치르기 위해 경건하게 자리했고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과 시민들도 함께 했다.
우리나라 관혼상제 첫 번째 통과의례인 성년례는 전통 예법에 따라 의식을 주관하는 ‘큰 손님(빈)’을 모셔놓고 평상복과 출입복, 예복을 차례로 갈아입으며 성인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하는 시가례(始加禮), 재가례(再加禮), 삼가례(三加禮) 순으로 진행됐다.
또 술을 마시는 예법을 일러주는 내초례(乃醮禮), 이름 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字)를 지어주는 명자례(名字禮)가 이어졌다. 이후 성년이 됐음을 널리 알리는 성년선언(成年宣言)과 부모님과 내빈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 이후에는 사물놀이 그룹 ‘필락’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이번 전통성년례를 통해 윗사람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배려하는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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