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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GM ‘올해의 협력사’ 선정.. ICS 누적 11억달러 수주

현대모비스, GM ‘올해의 협력사’ 선정.. ICS 누적 11억달러 수주

등록 2018.05.29 09:30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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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수주 후 신뢰관계 지속전장부품 글로벌 시장 개척 첨병 역할미래차 핵심 전장부품에서 맺은 결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서 ICS를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는 GM의 주요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서 ICS를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는 GM의 주요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외 신뢰성을 확보하며 수주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최대 완성차 업체인 GM으로부터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GM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적인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현대모비스가 GM과 수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무결점의 제품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차 부문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에서 맺은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GM은 섀시·파워트레인·인테리어·전장 등 총 10개 부문에서 3000여개의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개발 능력·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협력사’를 선정한다.

전장부문의 현대모비스 등 총 16개사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가 GM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부품은 통합스위치모듈(ICS)로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서 ICS를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는 GM의 주요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ICS 외에도 탑승자 자동감지센서(AOS), 드럼식 주차 브레이크(DIH) 등을 GM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의 협력사 선정을 계기로 GM 고위관계자를 북미와 멕시코의 현지 사업장으로 초청해 별도 미팅을 추진하는 등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북미시장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서 GM의 상징성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상무)은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공급과정에서 형성한 신뢰관계가 수주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쌓아온 만큼 미래차 부품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GM으로부터 인정받은 전장부품의 경쟁력은 북미와 유럽의 다른 완성차 업체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ICS는 픽업트럭과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북미는 물론 유럽 시장으로도 고객 다변화에 성공하며 현대모비스의 간판 멀티미디어 수주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다른 북미 완성차업체 중 한 곳인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에 ICS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형 멀티미디어·공조제어장치(DCSD)를 2013년에 첫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이후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FCA와 돈독한 신뢰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유럽 완성차 메이커인 프랑스 PSA(푸조 시트로엥)로부터 ICS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가 독일 완성차 업체들에 이어 유럽 완성차로 고객다변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ICS로 맺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프랑스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주 품목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달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핵심부품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공장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차 핵심부품으로 수주품목을 다변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미·유럽·일본 등 기존 완성차 고객 외에 중국 등 신흥국과 전기차업체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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