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마찰로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돼 주가가 하락했으나 2019년 미국공장에서 대형SUV와 소형SUV투입 시 미국 현지생산 비중과 멕시코 생산비중은 각각 62%, 15%로 GM과 동일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은 소형 승용차 공장이지만 가동률이 80%에 도달해 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액 5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7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500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 된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공장은 올해 싼타페 생산을 중단하면서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올해 말~내년에 대형SUV, 소형SUV가 생산되면서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기아차 미국시장은 올 상반기부터 인센티브가 축소되는데 내년에 공장 가동률 향상으로 6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K3, K9 신제품 호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K3는 지난 3월 중시 출시 이후 월 5000대 판매를 기록했고 2세대 K9은 4월 중순 출시 후 4월 1222대, 5월 1705대를 판매했다”며 “K9의 경우 회사의 연간 판매량 목표는 1만2000대이지만 1만4000대 판매와 매출 1조1000억원 증가가 예상되고 대형차의 영업이익률이 12%~15%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1500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내수 판매호조와 국내공장 판매 회복에 힘입어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조7980억원을, 영업이익이 3.2% 감소한 39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기아차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6620억원에서 통상임금 충당금 8640억원을 가산한 1조5300억원”이라며 “내수판매 호조와 하반기 미국 인센티브 감소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