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25분 현재 전국 교육감 선거 결과 17개 시도 중 진보 성향 후보들이 12곳에서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다. 대구, 경북, 대전에서는 경합 끝에 보수 성향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고 제주와 광주에서는 여전히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이래 대부분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우세했다. 첫 선거였던 2010년 전교조의 지지를 입은 ‘1기 진보 교육감’이 6명 배출됐고 2014년에는 무려 13곳에서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앵그리맘’의 표심이 여전히 진보 교육감을 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진보 교육감을 지지하는 형태로 나타났고, 이번 선거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같은 시각 현재 서울시교육감에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50.97%의 득표율로, 보수 성향인 박선영 후보(33.02%)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된다. 개표율은 17.50%다.
부산광역시 교육감에는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 김석준 후보가 득표율 46.99%로 보수 단일 후보인 김성진 후보(28.24%)를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하다. 개표율은 35.18%다.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의 현직 이재정 후보가 득표율 40.38%로,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도성훈 후보가 43.80%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개표율은 각각 34.35%, 3.90%다.
충청남도 교육감에는 김지철 후보가 46.14%, 충청북도 교육감에는 김병우 후보가 56.39%,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도 최교진 후보가 51.03%의 득표율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 세 후보 모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개표율은 충남 32.40%, 충북 61.30%, 세종37.41%다.
강원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직 민병희 후보가 54.42%를,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현직 김승환 후보가 39.60%로 당선이 확실하다. 강원의 개표율은 26.69%, 27.49%를 기록 중이다. 모두 진보 성향 후보다.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개표가 20.98% 진행된 가운데 현직 박종훈 후보가 47.6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 된다.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개표율 19.82%로 노옥희 후보가 38.68%의 득표율로 당선할 가능성이 크다. 역시 모두 진보 성향 후보들이다.
현직이 출마하지 않은 전남교육감 선거에서는 경합 끝에 진보 성향 장석웅 후보가 37.76%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개표율은 37.35%다.
대구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강은희 후보가 진보 성향 김사열 후보와의 경합을 벌이다 득표율 41.93%로 당선이 유력시 된다. 개표율은 25.92%다. 경북교육감 역시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았고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임종식 후보와 안상섭 후보가 경합을 벌여 임 후보가 28.39%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개표율은 29.35%다. 대전광역시 교육감에는 보수 성향 설동호 후보가 52.43%로 진보 성향의 성광진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하다.
제주 교육감은 개표율 68.89%에 현직 이석문 후보(49.94%)와 김광수 후보(50.05%)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광주에서도 중도 성향 이정선 후보(36.03%)와 현직 장휘국 후보(38.98%)가 접전을 치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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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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