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26·토트넘 훗스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영권은 전후반 내내 몸을 날리며 철통같은 수비로 독일의 공격을 끊어냈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첫 번째 골을 얻어내며 큰 활약을 선보였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첫 골이 들어간 후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극찬했다.
이에 이광용 캐스터는 “5년가지고 되겠냐”고 대답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며 칭찬을 이었다.
한편,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가 끝난 후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독일이 이때가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6번을 싸워서 전승을 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를 만든게 누구인가. 대한민국이다”라며 환호했다.
김영권은 지난해 8월 0-0으로 비긴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큰 비난을 받았다.
해당 발언으로 독일전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비난 여론에서 벗어나지 못 했던 김영권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고 발전하겠다”는 소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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