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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긴 러시아 도핑?···체리셰프 “사실 아냐” 반박

[월드컵]스페인 이긴 러시아 도핑?···체리셰프 “사실 아냐” 반박

등록 2018.07.02 17:01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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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페인 이긴 러시아 도핑?···체리셰프 “사실 아냐” 반박. 사진=체리셰프 sns월드컵, 스페인 이긴 러시아 도핑?···체리셰프 “사실 아냐” 반박. 사진=체리셰프 sns

러시아의 간판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가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체리셰프는 월드컵 개최국으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의 공격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의 16강을 이끌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일(한국시간) 러시아 잡지 스포츠 위캔드의 보도를 인용해 "체리셰프가 러시아 월드컵 이전에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부친의 인터뷰가 있었다"고 전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FIFA)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인터뷰가 사실이라면 체리셰프는 최대 4년 출전금지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축구협회는 "당시 체리셰프가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성장 호르몬이 아니었다"며 "아버지가 잘못된 용어로 인터뷰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1일 스페인과 16강전을 앞둔 체리셰프는 이에 대해 "나는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런 기사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며 "아마 아버지와 인터뷰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성장 호르몬 사용 사실을 부인했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진행된 도핑 테스트에서 러시아 선수의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은 없지만 의혹이 지속되는 건 러시아가 약물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에 나선 것이 드러나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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