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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호재 잡았다

[남북경협주 파헤치기-우원개발]경험이 호재 잡았다

등록 2018.07.10 00:01

수정 2018.07.10 11:0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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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고속도로·철도 시공 경험으로 경협주 부각현대건설·포스코·대림 등 대형사와 사업파트너 관계실적은 암울···부진한 업황·계열사 실적 탓 작년 적자

경험이 호재 잡았다 기사의 사진

우원개발이 풍부한 교통인프라 시공 경험으로 남북 경협주로 자리잡았다.

1998년 설립된 우원개발은 토공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체로 중부고속도를 시작으로 국도 및 고속도로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현재까지 약 70건의 실적과 시공 총연장350km 이상을 달성했다. 20여년간 도로, 댐, 플랜트 등 173건의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현재도 포항~영덕간 터널 공사, 신림-봉천 터널 공사,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화도~양평간 건설공사, 서부간선 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토공구조물공사 터널공사 등에 참여 중이다.

이같은 이력으로 우원개발은 남북경협 시 교통인프라 뿐만 아니라 생활인프라 시공과 관련한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북한은 도로 확장, 철도 노후화와 고속철 부재 해결, 국제공항 확장 및 현대화, 서해안 중심으로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한 대형 매립공사 등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앞선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경의선(사업비 7조8000억원, 중국횡단철도와 연결) △동해선(사업비 14조8000억원, 시베리아철도와 연결) △개성공단 확장(2, 3 단계 사업 합산 6.3 조원 추가 투입) 등으로 약 3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이 구상됐다.

또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는 남북이 개성~평양 경의선(서해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기로 합의했다.

남북경협 진행 시 우원개발이 직접적으로 공사 수주를 따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과 인맥 등으로 무장한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종합건설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원개발은 포스코,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국내 유수 대형사와 사업 파트너 관계에 있어 하청업체로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분기 기준 국내 건설업체 중 유일하게 남북경협 경력이 있는 현대건설과 5곳의 공사를 함께 진행 중이다.

특히 도공분야에서는 전국 6047개 업체 중 4위(2017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특화돼 있어 관련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원개발은 비계(2885개 중 9위), 상하수도(7330개 중 17위), 포장(2444개 중 11위), 보링(1006개 중 14위), 수중공사(371개 중 6위), 미방조적(2219개 중 22위)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경영실적은 SOC물량 감소 등으로 근래 하락하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 2534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2016년 2071억원, 2017년 1836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52억원, 40억원, 63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8억원, 67억원, -4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 한 이유는 종속기업인 대상종합개발이 -28억640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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