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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이재용 부회장 첫 만남···삼성 인도 공장 준공식 참석

文 대통령·이재용 부회장 첫 만남···삼성 인도 공장 준공식 참석

등록 2018.07.09 22:2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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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첫 공식 일정·문 대통령 삼성 행사 첫 참석 의미이 부회장, 90도 수차례 인사 하며 대통령 영접文 “삼성 노이다 공장 정부가 최선 다해 뒷받침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인도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인도 뉴델리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삼성 노이다 공장이 인도와 한국 간 상생협력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오후 문 대통령은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총리의 깜짝 제안에 따라 노이다 신공장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동행한 100여명의 ‘경제 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준공식 참석을 위해 별도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맞았다. 문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고개를 90도 가량 수차례 숙여 깎듯이 인사하며 영접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지난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부회장과 문 대통령의 만남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실내 행사장으로 이동할 때는 두 정상의 바로 뒤 중앙에 위치해 걸어가며 준공식장으로 안내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이동 중에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축사 이후 테이프 커팅 행사를 가졌다. 테이프가 잘리는 순간 LED 차단벽이 갈라지면서 신규라인이 공개됐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신규라인을 둘러보고, 현지 근로자 두 명으로부터 공장에서 최초 생산된 휴대폰을 전달받았다. 뒷면에 친필로 각각 서명하는 기념행사도 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삼성전자 최대이자 인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삼성측에선 고동진 대표이사, 홍현칠 부사장(서남아 총괄장), 윤병관 상무(노이다 공장장)가 참석했고 또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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