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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카드뉴스]‘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등록 2018.07.18 08:39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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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빨리빨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사람들 기사의 사진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원하는 음식은 모두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배달음식 전성시대. 하지만 배달 문화가 발달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보다 편리해질수록 더 큰 위험에 노출돼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오토바이에 싣고 달리는 배달원의 이야기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발생한 업무용(배달서비스) 이륜차 사고는 4,502건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고는 배달이 몰리는 토요일(16.1%)과 금요일(15.5%)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시간대는 저녁 식사 무렵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25.2%)에 집중됐지요.

배달 사고인 만큼 젊은 나이대의 환자가 많기도 했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인 54.4%가 15~29세의 청년층이었는데요. 이 중 15~19세의 청소년 역시 15.2%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손상을 입은 부위는 주로 머리와 목(28.9%). 다리(24.8%) 타박상이나 골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머리와 목은 손상 시 다른 신체 부위보다 사망률이 높은 부위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배달원들은 위험천만한 속도전을 멈추기 어렵습니다.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보다 빨리, 더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다 교통 법규를 안일하게 생각하는 배달원들 또한 적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안전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사업주들도 한 원인. 실제로 올해 4월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4명 중 1명이 업체로부터 ‘30분 내 배달’ 같은 시간제 배달을 강요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사업주가 시간제 배달을 강요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빨리 좀 가져다 달라’는 소비자의 성화 탓이기도 할 텐데요.

‘빨리빨리’보다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배려의 마음, 일단 소비자부터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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