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분향소에 도착해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향을 피우고 묵념했다. 이어 각 유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유족 얘기를 들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고 유족 어깨를 두드려주기도 했다. 때로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일부 유족은 송 장관이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을 거론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송 장관은 당시 “유족들께서 의전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유족은 “왜 왔느냐”고 했고, 또 다른 유족은 “우리가 의전 때문에 짜증을 낸 줄 아느냐.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인 줄 아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전체 얘기는 그런 것이 아닌데 일부 발언만 따서 보도했다”며 “어제 법사위에서 진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도 애를 일찍 잃어서 여기 있는 유족과 같은 심정이다”며 “유족 요구 사항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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