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옛 모회사 네덜란드 ING그룹과 5년간 체결한 브랜드 사용 계약이 올해 12월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ING생명은 지난 1987년 조지아생명 한국지사로 설립돼 1999년부터 20년간 현재의 사명을 사용해왔다.
새 사명인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2년여간 실시한 고객신뢰도 조사, 해외 벤치메카팅, 브랜드 전문컨설팅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ING생명은 새 사명 후보군을 오렌지라이프, 오렌지생명, 일라이온(Ilion)생명 등으로 압축해 검토를 진행해왔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오렌지라이프에 대해 “기존 ING생명과의 연계성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렌지라이프는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으로 고객의 든든한 금융생활을 리드한다’는 목표에 따라 ▲젊고 활기찬(Young & Active) ▲고객을 위한 변화에 민첩한(Agile) ▲변화에 앞장 서는(Leading) ▲계속 성장하는(Growing) 등 브랜드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ING생명은 주총 이후 실무 절차를 거쳐 9월 3일부터 새 사명을 사용할 계획이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오렌지라이프에는 ING생명의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의 신뢰가 담겨 있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객의 활기찬 삶을 상징한다”며 “우리의 이름이 곧 고객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이번 주총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금감원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사외이사에 김형태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를 선임한다.
김 교수는 1961년생으로 한국증권연구원 부원장,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객원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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