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서울 신관·JW 메리어트 리뉴얼
30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 신관이 1년 여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새롭게 오픈한다.
롯데호텔서울은 1979년 3월 오픈한 호텔롯데의 첫 호텔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해있고,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동빈 회장이 수백억원을 들여 본관의 외관 리뉴얼을 단행할 정도로 그룹 내에서는 위상이 높다.
이 호텔의 신관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8년 8월10일에 개관해 2006년 한 차례 개보수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부터 6성급 호텔을 목표로 두 번째 리뉴얼을 진행, 다음달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라는 이름으로 재개관 한다.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사인 영국의 GA그룹(The G.A Group)과 협업했다.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콘셉트로 불필요한 요소는 최소화 하고 아트웍과 가구로 포인트를 살린 객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단아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 탄생한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객실 수는 373실에서 278실로 조정됐다. 특히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로열 스위트(460.8㎡·139.4평)는 꾸미는 데만 무려 41억원이 투자됐다. 스위트가 위치한 32층에는 VIP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됏다. 롯데호텔서울의 자랑인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도 리뉴얼 돼 비즈니스 고객에 맞는 보다 캐주얼한 메뉴들도 선보인다.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 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15층 리셉션 데스크 스카이 로비에서는 소파에 앉아 있으면 호텔 측이 제공하는 차를 즐기는 동안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해주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리셉션 데스크에서의 체크인이 어려울 경우 객실에서 체크인 할 수 있도록 돕는 인룸 체크인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전 객실에서는 턴다운 서비스와 함께 셔츠 2장에 대해 무료 다림질 서비스(free pressing service)도 제공한다. 스위트에는 ‘발렛 박스(Valet Box)’가 있어 별도로 직원에게 요청할 필요 없이 박스에 세탁물을 넣어두면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고객의 요청 시 전문 호텔리어가 짐을 풀거나 정리해 주는 ‘패킹앤드언패킹(Packing & Unpacking)’ 서비스도 선보인다.
주요 타깃은 사업 목적의 출장객과 해외 VIP 등으로 강북권의 6성급 럭셔리 호텔을 지향한다. 강남에 시그니엘 서울이 있다면 강북에서는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역시 지난 20일 JW 메리어트 서울을 8개월 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관 했다.
JW메리어트 서울은 신세계 지분율이 60%인 센트럴시티가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정유경 사장이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JW 메리어트 서울을 정 사장이 지휘하게 됐다. 정 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로 입사해 신세계그룹 호텔 사업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번 JW 메리어트 서울의 리뉴얼도 큰 관심을 갖고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2000년 호텔 개관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럭셔리 호텔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내놨다.
펜트하우스 2개와 스위트룸 32개를 포함해 총 379개로 이루어진 JW 메리어트 서울의 객실은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에 초점을 맞추어 리뉴얼 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객실 역시 한국의 전통미와 모던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도록 꾸며졌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프레지덴셜 펜트하우스와 앰버서더 펜트하우스는 객실 내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는 복층 형태로 설계됐다.
특히 신세계백화점과 최근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호텔 로비와 연결돼 있어 고객 편의를 크게 높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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