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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강북에 6성급 럭셔리호텔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 강북에 6성급 럭셔리호텔 선보인다

등록 2018.08.30 14:22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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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 11년만에 리뉴얼···9월 1일 오픈강남 시그니엘과 강북권 특급호텔 공략40여년 노하우에 한국적 아름다움 가미비즈니스·해외 VIP 공략위한 서비스 관심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이 30일 열린 이그제큐티브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이 30일 열린 이그제큐티브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호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롯데호텔서울이 기존 신관을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새롭게 선보이면서 강북 지역의 진정한 6성급 럭셔리 호텔로 거듭난다.

롯데호텔은 다음달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 공식 개관을 앞두고 30일 롯데호텔서울 에메랄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롯데호텔은 국내외 30개 호텔을 운영하면서 강남의 시그니엘서울 뿐만 아니라 강북 최고의 호텔을 만들고자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기존 롯데호텔서울의 신관의 새로운 이름이다. 롯데호텔서울 신관은 롯데호텔서울 신관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8년 8월10일에 개관해 2006년 한 차례 개보수를 실시했다. 지난해 7월부터 6성급 호텔을 목표로 두 번째 리뉴얼을 진행, 다음달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라는 이름으로 재개관 한다. 주요 타깃은 사업 목적의 출장객과 해외 VIP 등이다.

박 총지배인은 “이번 리뉴얼은 디자인만 조금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디자인, 어메니티, 전기, 배선, 배관, 공조, 모든 것을 다 새롭게 지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호텔들과 달리 40년간 롯데호텔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통해 노하우를 쌓으며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는 이 같은 노하우에 컨템포러리한 디자인과 한국적인 호스피탈리티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객실수는 디럭스 객실의 서비스 제공 공간을 확대하고 시설을 고급화 하면서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조정됐다. 6개 종류의 스위트와 프리미어, 디럭스 등 다양한 객실을 선보인다. 특히 최고급 객실인 로얄 스위트의 경우 460.8㎡(139.4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 객실을 꾸미는 데만 41억원이 투자됐다.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과 리조트 디자인을 담당한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사인 영국의 GA그룹(The G.A Group)과 협업했다. 컨템포러리 클래식을 콘셉트로 해 불필요한 요소는 최소화 하고 미술품, 가구로 포인트를 살린 객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편안한 휴식을 위해 전 객실 내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구비하고,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롯데호텔 최초로 의류 관리 기기인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어메니티로는 프랑스 니치 퍼퓸 브랜드인 딥디크의 호텔리어 컬렉션을 제공한다.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열 스위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열 스위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비즈니스 고객과 VIP를 위한 럭셔리 호텔을 지향하면서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선보인다.

1층에는 메인 타워와 별도로 이그제큐티브 타워만의 로비가 있어 도어맨, 컨시어지, 프론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층에 투숙객이 도착하면 고객 정보가 확인돼 15층 리셉션 데스크에 미리 객실키가 준비된다.

15층 리셉션 데스크 스카이 로비에서는 소파에 앉아 있으면 호텔 측이 제공하는 차를 즐기는 동안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해주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갑자기 몰려 리셉션 데스크에서의 체크인이 어려울 경우 객실에서 체크인 할 수 있도록 돕는 인룸 체크인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전 객실에서는 턴다운 서비스와 함께 셔츠 2장에 대해 무료 다림질 서비스(free pressing service)도 제공한다. 스위트에는 ‘발렛 박스(Valet Box)’가 있어 별도로 직원에게 요청할 필요 없이 박스에 세탁물을 넣어두면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고객의 요청 시 전문 호텔리어가 짐을 풀거나 정리해 주는 ‘패킹앤드언패킹(Packing & Unpacking)’ 서비스도 선보인다.

16층 르살롱(LE SALON)에서는 조식, 라이트스낵,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등 네 가지로 시간을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이 불가해 비즈니스 고객, VIP들의 편안한 식사를 돕는다. 어린이 동반 고객은 메인 타워의 식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Pierre Gagnaire a Seoul)도 같은날 리뉴얼 오픈한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기존의 맛과 퀄리티를 유지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재구성 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긴 시간이 걸리는 코스 요리를 하나의 플레이트에 담는 식으로 식사 시간을 줄이는 등 비즈니스 미팅에 최적화한 런치 메뉴도 새롭게 마련했다.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박 총지배인의 설명이다. 그는 “9월 오픈을 맞아 7월 말부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기존에 설정해놓은 판매율 목표치는 도달했다”고 밝혔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이후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지만 고객을 다변화 하는 노력으로 큰 타격에서는 벗어났다고 박 총지배인은 전했다. 그는 “사드 직전에 중국인 고객 비중이 28%, 많을 때는 3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사드 이후 3%까지 떨어졌다”며 “현재도 중국인 고객 비중은 5% 미만이지만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고객 비중이 커졌고 특히 일본인 고객 비중이 20% 이상 늘어 중국인 고객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호텔서울은 지난달 만실로 운영됐다.

박 총지배인은 “홍콩, 싱가폴 등 해외에는 400달러 이상을 받는 럭셔리 호텔들이 많이 있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은 실정”이라며 “가격을 낮춰 손님을 끌기보다는 진정한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는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 하고자 성심성의껏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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