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력한 적폐청산이 시대정신”이해찬 “2년차, 당·정 협력해 성과내야”엄숙한 분위기 속 화합·협력 한 목소리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당정청 전원회의’가 열렸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단,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보훈처장, 국무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또한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전원이 자리를 채웠으며 지난 30일 개각으로 물러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티타임에 참석해 환담을 나눴다.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선출을 계기로 출범한 신임 지도부 등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청와대·정부 간 소통·정책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특히 9월엔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가 예정돼 있고 정기국회도 시작하는 만큼 이번 모임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았다.
이에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 회의를 진행한 참석자들은 당정청의 화합과 단합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인사말 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민생경제·평화국회 추진전략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운용 방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한 이들은 문 대통령과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면서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면서 “당정청이 함께 소통·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 역시 “(문재인정부)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당을 잘 이끌어 문재인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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