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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 탈출’ 퓨마, 마취총 맞고도 포획 못해···사살 여부 논의중

‘대전동물원 탈출’ 퓨마, 마취총 맞고도 포획 못해···사살 여부 논의중

등록 2018.09.18 21:17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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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물원 탈출’ 퓨마, 마취총 맞고도 포획 못해···사살 여부 논의중. 사진=연합‘대전동물원 탈출’ 퓨마, 마취총 맞고도 포획 못해···사살 여부 논의중. 사진=연합

대전 중구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 1마리가 발견됐지만 아직 포획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5시15분께 오월드를 탈출했던 퓨마는 6시34분께 동물원내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 에서 이동중 사육사에 의해 목격돼 마취총을 맞았다.

하지만 마취총을 맞은 퓨마는 계속 이동하면서 경찰특공대와 119특수구조단의 추격을 뿌리쳤다. 퓨마는 오후 8시께 다시 목격됐지만 마취가 풀렸을 가능성이 커 포획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도 이동조치가 내려졌다.

이에따라 날이 어두운 상태에서 재마취도 여의치 않을 경우 사살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마취가 풀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 위험하다"면서 "퓨마를 한쪽으로 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전동물원에 따르면 사육사는 이날 오전 9시 청소를 하고 나오면서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퓨마 사육장 앞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탈출 시각 및 경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고를 받은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퓨마 탈출 사실과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전국수렵연대 등에 포획 지원을 요청하고 발견 시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다.

멸종 위기종인 퓨마는 주로 야행성으로, 성질은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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