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축사재외동호 위한 예산·조직·인력 확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남북 화합,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 확대 등을 언급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저는 평창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만든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을 꾸고 싶다”며 “남북이 항구적인 평화 속에서 하나가 되는 꿈,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자동차와 기차로 고국에 방문하는 꿈,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함께 번영하는 꿈, 여러분과 함께 꼭 이뤄내고 싶은 꿈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했다. 남북과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과 북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한인회장님들께서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지금 분단·대결 시대를 넘어 평화의 한반도로 가고 있다.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고, 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74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이 가진 큰 힘이며, 개인적으로도 해외 순방 때마다 동포 여러분으로부터 좋은 기운을 얻곤 한다. 그러나 재외동포가 고국의 발전에 기여한 만큼 재외동포 관련 법 제도가 아직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입법과제는 그것대로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풀어가면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부터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 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으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고, 조직과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며칠 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마지막 한 분까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어제 실종자 한 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는데 고인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기댈 수 있고 가장 힘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이 되겠다. 여러분 후손이 바로 대한민국 후손이며, 아이들이 모국을 잊지 않게 우리 문화·역사·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