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 쓰면 사라진다"···내 통장 속 고유가 지원금, 8월 31일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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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면 사라진다"···내 통장 속 고유가 지원금, 8월 31일 소멸

등록 2026.07.17 09:09

문성주

  기자

8월 31일 24시 사용 종료···남은 금액은 국가·지방정부로 환수카드·상품권 앱서 잔액 확인···온라인 결제·대형마트 등 사용 제한

고유가지원금 지원대상 소득 하위 70%란...정부 26.2조 추경 편성 출처=유토이미지고유가지원금 지원대상 소득 하위 70%란...정부 26.2조 추경 편성 출처=유토이미지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등에 남아 있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오는 9월 일제히 사라진다. 8월 31일 24시까지 쓰지 않은 금액은 현금으로 돌려받거나 다음 달로 넘길 수 없어 지급 수단별 잔액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1·2차 지급분의 사용기한은 모두 8월 31일 24시까지다. 기한 안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정부로 환수된다. 지난 7월 3일 마감 결과 총 3540만3928명에게 6조1123억원이 지급됐다.

지원금은 대상과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지급됐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일반 대상자는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을 받았다.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지역 분류에 따라 20만~25만원이 지급됐다. 기초생활수급자는 55만~60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5만~50만원을 받았다.

신용·체크카드로 받은 경우 신청한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메뉴를 찾으면 사용액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매장에서 결제하면 일반 카드대금보다 지원금이 먼저 차감된다. 결제 후 카드사가 보내는 문자메시지나 앱 알림에서도 남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카드 뒷면에 적힌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결제 영수증 하단을 확인하면 된다.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화폐 앱의 '내 지갑', '정책수당', '보유금액' 등의 메뉴에서 잔액을 조회할 수 있다. 지류형 상품권은 보유한 상품권 금액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사용 지역도 제한된다. 특별시·광역시 주민은 해당 특별시·광역시 안에서 쓸 수 있고,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 안에서 사용해야 한다. 서울 중구에서 지급받았다면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충북 청주시에서 받았다면 청주시 안에서 써야 한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원칙적으로 주소지 관할 지역의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안경점, 학원, 약국,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주유소는 지난 5월 1일부터 매출액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됐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유흥·사행업종과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업종, 세금·공공요금·보험료·교통 및 통신요금 자동이체도 제외된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는 쓸 수 있지만 본사 직영점에서는 제한될 수 있다.

배달앱 온라인 선결제도 지원금이 차감되지 않는다. 다만 주문 후 가맹점 자체 단말기로 '만나서 결제'를 하면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음식점이라도 앱이나 키오스크가 아닌 카운터에서 직접 결제해야 지원금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결제 직후 알림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8월 말에는 결제 취소도 주의해야 한다. 결제 당일 취소는 지원금 한도가 바로 복원되지만 이후 취소는 카드사 처리에 1~3일이 걸릴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8월 31일 이후 취소가 처리되면 한도가 복원되지 않고 소멸할 수 있어 기한 직전에는 반품 가능성이 큰 물건보다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처럼 확정적인 지출에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사용처는 카드사와 지역화폐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잔액이나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으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담 콜센터 1670-2626, 국민콜 110, 해당 카드사나 지방정부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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