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재생의학 R&D 전문기업으로 상장 앞둬단기간에 국내 피부 이식재 점유율 1위 차지제약회사 영업맨 출신 이력으로 고성장 이뤄
15일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화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이식재를 중점으로,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가공 바이오기업으로 피부·뼈·연골 등 피부이식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급성장한 회사다. 인체조직 가공 기술력으로 단기간에 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는데, 이 중 대표 제품인 '메가덤'은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자기조직으로 변화돼 화상·외상, 유방재건 및 갑상선, 고막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된다.
향후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이식재 연구개발 노하우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전문 화장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코스메슈티컬 사업의 확대를 위해 2018년 화장품 및 건 기능 임상시험기관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를 설립(자회사)해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엘앤씨바이오는 회사 설립 1년 만에 가시적인 재무 성과를 보이는 등 매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실제 이 회사 매출은 2012년 27억원, 2013년 45억원, 2015년 91억원, 2016년 118억원, 2017년 179억원으로 성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2017년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대비 135%나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9.4% 증가한 38억원이다.
더군다나 R&D비용 모두 100% 비용 처리했음에도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최근 엘앤씨바이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매출액의 5%에 해당되는 금액인 9억원 가량을 R&D 비용에 투자하고 있었다.
엘앤씨바이오가 현재와 같은 ‘실적 내는 회사’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제약회사 영업사원 출신인 이환철 대표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가 이끄는 엘앤씨바이오의 성장 비결은 다년간의 영업 경험을 살린 해외 판로 개척에 있었으며, 실제 그는 2002년 대웅제약 신규사업팀을 거쳐 2010년 시지바이오 영업부 등을 거치며 2012년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분 구성으로는 이 대표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2.0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5년에 엘앤씨바이오에 투자한 피씨씨엘앤케이신기술제1호투자조합(12.36%), 한국산업은행(8.37%), 미래에셋대우(신탁) 6.70%, 스틱인베스트먼트(3.35%) 등이 주요주주 명단에 올라 있다. 전체 상장예정주식 수는 723만4332주로 이 가운데 13.8%인 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의 공모희망가는 1만8000원~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기준 180억원~200억원이다. 10월 16일~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월 23일~24일 청약을 받는다. 11월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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