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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코, 사출금형 사업 경쟁력으로 코스피 도전

[IPO레이더]프라코, 사출금형 사업 경쟁력으로 코스피 도전

등록 2018.10.11 15:3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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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위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외형 성장 지속2025년 매출액 1조4000억·영업이익 780억 달성 목표

전학관 프라코 대표이사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전학관 프라코 대표이사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삼보모터스 자회사 프라코가 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한다. 프라코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쟁력과 상장계획에 대해 밝혔다.

프라코는 자동차 내·외장 부품 제조 및 사출금형 기술력을 갖춘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금형공장을 보유해 최적의 생산성으로 고객사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프라코는 1969년 대한페인트잉크의 플라스틱 사업부로 출발해 1979년 자동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80년 기아차 ‘봉고’ 부품을 양산했으며 1989년 프라코를 창립했다. 2006년에는 체코에 ‘프라코 체코’를 설립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3년 삼보모터스가 지분을 인수해 그룹사로 편입됐다.

지난 2016년 한차례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던 프라코는 당시 당시 희망 공모가 범위가 기관이 평가한 적정 공모가보다 높다는 지적에 결국 상장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프라코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 내 독보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74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15.5%, 45.7% 증가했다. 순이익도 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 등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프라코가 국내에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는 차종 대응에 주력하며 신규 차종 적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라코는 독보적인 사출금형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매출액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과 R&D 인력 보유로 현재 인도와 중국에 기술 수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차효과와 파생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향후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유럽 내 현지 글로벌 완성 기업을 대상으로도 영업활동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체코법인 PCZ는 지속적인 고객사 대응과 영업확대를 통해 2013년부터 4년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이 13.3%을 기록했다.

체코법인의 고객사 확대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재 연간 대형부품 40만대, 중소형부품 70만대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박지훈 프라코 상무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글로벌 탑티어 업체의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범퍼 수주량 증가에 따라 2014년 조립동을 증설했고 생산라인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했다.

체코법인은 2028년까지 수주잔고 600억원으로 안정적 영업망을 확충한 상황이며 현재 폭스바겐, 오펠, 스코다에 범퍼 입찰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입찰에 성공할 경우 2020년 매출에 반영된다.

또한, 프라코는 자율주행차량의 필수부품인 SCC(Smart Cruise Control) 커버 필요성의 증대가 예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량 사업에 진출했다.

박 상무는 “기존 SSC 커버의 경우 해외 기업에 특허권료를 지불해야 했으나 프라코는 현대·기아차와 세계 최초 다층 광학막 적용 레이더 투과용 차량 부품 개발에 성공해 집입장벽이 높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시장에 SSC커버를 독점공급하게 되며 국내 완성차 업체 수주가 확대되고 글로벌 업체를 타깃으로한 매출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경우 올해부터 신규 출시 차량에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이 기본으로 적용돼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내년부터 연생산 30만대의 소나타, 연생산 20만대의 올뉴스포티지에 SCC커버가 적용되 대량생산 체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금액도 SCC커버 캐파(CAPA) 확대와 미래자동차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전학관 프라코 대표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동차 부품기업의 IPO도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SCC커버가 대량생산체제에 들어가는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라코는 고객사 물량 확보, SCC커버·유럽시장 매출 확대 등을 통해 2025년 매출액 1조4000억, 영업이익 78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한편, 프라코의 공모희망가는 7000원~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18억~343억원이다. 10월15~1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월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10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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