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Q 누적 매출액 5조 돌파···분기 최고 실적도 경신

3분기 연결 매출액 10.6%, 영업익 9.8%씩 증가

매출액 52분기 연속, 영업익 54분기 연속 성장

화장품 사업 전년比 매출 23.5%, 영업익 30.6%↑

럭셔리화장품 매출 3Q 누적 매출 전년比 30.2%↑

LG생활건강이 3분기 화장품 사업의 고공 성장에 힘입어 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만 5조원을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277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1조7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후, ‘숨’, ‘오휘’,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화장품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화장품 중 럭셔리 화장품 매출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178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또 음료사업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탄산과 비탄산이 모두 성장하며 사상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4분기 증가하며 14년 동안 성장했다. 지속적인 수익 증가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56.1%에서 7.6%포인트 개선된 48.6%로 4년 연속 하락했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5조490억원, 영업이익은 8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1.2% 확대됐다.

3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매출액이 9542억원, 영업이익이 1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30.6%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19.3%를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후’는 주요 판매채널에서 지속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고가라인 확대전략으로 ‘숨’의 ‘숨마’ 라인과 ‘오휘’의 ‘더 퍼스트’ 라인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45%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음료사업도 매출 3935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1.5%씩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2.9%로 0.8%포인트 높아졌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탄산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으로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늘었고 성수기를 맞아 ‘파워에이드’, ‘토레타’가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비탄산음료 매출도 4.1% 증가했다.

다만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3895억원, 영업이익이 35.7% 감소한 427억원에 머물렀다.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서 다양한 신제품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