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주가 변동성 높아···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25일 코스피시장에서 엔케이물산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버추얼텍의 주가 급등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비덴트에 지분 투자한 호재가 이제서야 주가 상승 재료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엔케이물산의 최근 중요 공시 내용으로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의 주식 24만3013주를 54억원에 매입한 것외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 이 소식을 접하고도 당시 엔케이물산의 주식은 1% 미만에서 약세로 마감하기까지 했다.
엔케이물산은 이미 비덴트 투자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비덴트의 CB를 기존 투자자(가치성장제1호조합)에게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 당시 비덴트의 주권은 거래정지된 상황이었다. 비덴트의 감사보고서가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으로 자칫 상장폐지 위기로 몰렸던 때다.
하지만 비덴트는 재감사를 받은 감사보고서가 '적정'을 받았고 비덴트의 주권은 다시 거래가 재개됐고 주가는 급등했다. 비덴트가 꾸준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에 투자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주주인 '엑스씨피'와 '비티씨코리아닷컴'에 모두 투자했다. 엑스씨피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각각 10%, 11.11%씩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 경영진 중 한 명인 김재욱 이사의 경우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이사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엔케이물산은 비덴트에 투자한 지 3개월만에 1.5배 이상의 평가가치를 맛보게 됐고, 엔케이물산은 이를 재투자하기로 했다.
다만 엔케이물산은 동전주인데다 그간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엔케이물산에 대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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