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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껍질째 먹는 참외 품종 개발

국내 최초 껍질째 먹는 참외 품종 개발

등록 2018.11.06 10:59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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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꿀참외(왼쪽)와 중국수출용 참외JCOM-51(오른쪽). 사진제공=농기평광복꿀참외(왼쪽)와 중국수출용 참외JCOM-51(오른쪽). 사진제공=농기평

국내 최초로 껍찔째 먹을 수 있는 참외 품종이 개발 돼 고부가가치 신품종의 수출시장 개척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과일 껍질의 단단한 정도(과피 경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인 한국참외(Korean melon) 2품종과 중국참외(Oriental melon) 3품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껍질째 먹는 참외(박피멜론) 신품종 개발 및 사업화’ 연구과제의 주관연구기관은 장춘종묘㈜, 협동연구기관은 동국대학교다.

참외는 베타카로틴, 쿠쿠르비타신 등 기능성 성분을 많이 보유했으며 특히 악성 빈혈과 치매, 기형아 출산 등의 예방에 탁월한 엽산의 함량이 높다. 또 영양소는 과육보다 과피(껍질)에 많이 함유돼있지만 기존의 참외 껍질은 다소 단단해 껍질째 먹기는 거부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참외 품종인 백두꿀참외와 광복꿀참외는 과피 경도를 약 20% 낮춰 껍질째 먹어도 부담감이 없게 했다. 또 흰가루병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농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 이들 참외의 당도는 16∼18브릭스(Brix,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일반참외 당도(13.6브릭스) 보다 20% 정도 높다.

일반적으로 중국참외는 과피 경도가 너무 낮아 껍질째 먹을 수 있지만 물러짐 현상 때문에 인근 지역에서만 판매가 가능했다. 새로 개발한 중국참외 품종인 JCOM-51, JCOM-53, JCOM-59은 중국 전역에 유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과피 경도를 높였다. 저장성과 수송성을 높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흰가루병 등 내병성에 강하고, 당도가 높다. 또 중국 현지의 재배 안전성도 고려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세계 최대 참외 소비국인 중국의 경우 참외 재배면적이 38만㏊로 국내 대비 70배에 이를 정도로 시장규모가 크다”며 “새로 개발한 중국참외는 현지에서 약 2배 이상의 가격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은 과일 껍질에 많다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잔류 농약, 식감 등의 이유로 껍질째 섭취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개발된 ‘껍질째 먹는 참외품종’은 농약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참외 시장개척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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