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흔들리자 돈 몰리는 곳···2026년 암호화폐 IPO 3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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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흔들리자 돈 몰리는 곳···2026년 암호화폐 IPO 3곳은

등록 2026.07.01 17:06

김선민

  기자

비트코인 약세에 크라켄·컨센시스·아이오닉 디지털 IPO 주목. 그래픽=유토이미지비트코인 약세에 크라켄·컨센시스·아이오닉 디지털 IPO 주목. 그래픽=유토이미지

비트코인 가격이 6월 한 달 동안 약 7만2000달러에서 5만8000달러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암호화폐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상장을 추진 중인 크라켄(Kraken), 컨센시스(ConsenSys), 아이오닉 디지털(Ionic Digital)이 대표적인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은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올해 3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침체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크라켄은 현재 일평균 거래량이 약 12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거래소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가 2021년 코인베이스 상장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자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크라켄의 기업가치를 약 130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이미 상장된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크라켄의 비상장 주식은 기관 및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거래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4월 중순 29달러에서 최근 36달러까지 회복했지만, SEC 제출 이후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고점인 6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47%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생태계 핵심 기업인 컨센시스도 2026년 하반기 IPO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올해 초 상장을 검토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약세를 고려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Axios에 따르면 컨센시스는 IPO를 위해 JP모건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컨센시스는 메타마스크(MetaMask) 지갑 개발사이자 이더리움 블록체인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상장 시 이더리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회사는 IPO 관련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2년 투자 유치 당시 약 70억7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비상장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는 최근 29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말 기록한 36달러 대비 약 19% 하락했다.

아이오닉 디지털도 올해 주목받는 암호화폐 관련 IPO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는 2022년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최근 나스닥 직접 상장(Direct Listing)을 신청했다.

직접 상장 방식인 만큼 신규 주식 발행이나 자금 조달은 없으며, 기존 주주들이 약 1080만 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오닉 디지털은 기존 비트코인 채굴 중심 사업에서 AI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아이오닉 디지털의 비상장 주식은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기관투자자 중심의 비상장 시장에서는 주당 약 4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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