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학교지원과 폐지···초‧중등교육과‧혁신교육과 신설도‧시군 교육참여위원회, 각각 독립적 운영...도의회 조례로 제정
6일 장 교육감은 5층 회의실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간 전남도내 초중고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20만 명이 무너지는 등 10여년 만에 10만 명의 학생이 줄고, 학교와 교원 역시 줄고 있지만 조직과 직속기관 및 인원은 계속 늘었다” 며 “본청 2개과와 6팀을 폐지하고 14개 직속기관을 12개로 축소하게 됐다” 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2국 3담당관 13과 62팀이 2국 4담당관 11과 56팀으로 개편된다. 또 직속기관은 기존 14기관 8분원에서 12기관 10분원으로 2곳의 기관이 축소되고 2개 분원으로 재편된다. 기존 홍보 정책기획관 감사관 3담당관 체제에서 감리단이 축소돼 본청 담당관 체제로 편입된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혁신교육과가 신설된다.
또 학생 및 교직원 인권보호를 위해 학생생활교육과에 인권옹호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행정국에서는 학교지원과가 폐지되며 예산정보과와 교육연구정보원의 정보 업무가 통합돼 인력이 조정되고 학생 및 교육시설 안전을 총괄하는 교육안전팀이 재무과 내에 신설된다.
직속기관은 자연탐구수련원이 과학교육원 분원(가칭 자연학습장)으로 개편되며 체험중심의 쳬계적인 학생 안전체험 전문교육기관인 학생교육원 분원에 가칭 ‘안전체험학습장’이 신설된다.
또 6곳의 학생수련장분원이 학생교육원 분원으로 재배치된다. 교육정책연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정책연구소장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학교지원센터는 22곳에 설치되는데 생활인권팀과 학교혁신팀, 학교지원팀으로 구성되고 조직규모는 15명 내외, 센터장은 장학관 또는 일반직이 겸직할 수 있도록 했다.
장 교육감은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 민주시민교육, 미래도전프로젝트 인권옹호관제 등 혁신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은 신설하거나 역할을 강화했다” 며 ‘전국에선 처음으로 구축하는 시군교육청 학교지원센터는 생활인권, 학교혁신 학교지원 3팀 12~15명으로 구성해 현장교직원들의 각종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지원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교시들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세부 업무분장을 마무리한 후 관련조례를 도의회에 제출해 심의 및 의결을 거쳐 12월 중 확정되면 두 달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내년 상반기 중 교육 정책과 업무를 시도교육청에 이양하면 이에 발맞춰 부족한 점 등을 보완해 2단계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웅 교육감 "고민도 많았고 미흡한 점도 많다" 면서 "조직을 줄이고 사람을 줄이는 일은 인기 없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동의해 줘서 큰 어려움 없이 조직개편을 진행 중" 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교육지원센터가 신설되면 본청과 직속기관에서 70여명 정도가 재배치 될 것" 이라며 "시군교육지원센터 근무자는 학교지원의 최 일선에 계시는 만큼 시군으로 가는 것이 승진이 빠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 인사 상 반드시 배려하겠다" 고 약속했다.
이어 "시군교육지원센터장은 장학관 또는 사무관이 맡게 되는데 사무관이 7∼10명 정도 임명 될 것" 이라며 "일반직이든 전문직이든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중요하며 그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 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기관 승진을 위해 본청에 전입한 지역교육청 행정지원과장과 재정지원과장 출신 사무관들의 시군교육지원센터장 전보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개방형 직위 확대와 기관축소에 따른 서기관 승진대상자 축소에 따른 행정직들의 불만에 대해 "올 연말, 내년 연말까지 가면 서기관 승진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는 본청 위주 승진 인사시스템을 바꿔 일선 학교 행정실장, 교육지원청 근무자들도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참여위원회는 도민 의사수렴 과정상의 하자 등 도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 정기회에 관련 조례를 제출하지 않고 내년 초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장 교육감은 교육참여위원회 조례제정이 무산됨에 따라 내년 3월 공석이 되는 여수, 광양, 화순, 완도교육장을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임명제로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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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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