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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성장” 훨훨 나는 휠라코리아

[stock&톡]“멈추지 않는 성장” 훨훨 나는 휠라코리아

등록 2018.11.13 17:2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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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이익 전년대비 107.7% 늘어난 738억인지도 상승에 로열티 수익 증가···증권사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멈추지 않는 성장” 훨훨 나는 휠라코리아 기사의 사진

휠라코리아가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액면분할 후 지난 5월9일 2만485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13일 종가기준 5만2600원으로 111.67% 상승한 상태다.

외국인들도 휠라코리아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연초 24.25%였던 외국인 보유율은 42.81%까지 상승했다.

지난 12일 휠라코리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7.7% 증가한 7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7.5% 늘어난 725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76.8% 확대된 404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199억, 영업이익 526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비수기임에도 전 사업부문이 강한 성장을 보이며 지난 12일 휠라코리아는 전일 대비 11.42% 뛴 5만2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5만4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특히 3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국내와 미국법인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이익률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로열티 수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8% 늘어난 1284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은 매출액 17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99.1% 증가했고 미국은 매출액 123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각각 62.1%, 268.3% 확대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ASP(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세일즈 믹스(Sales Mix)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익 증가 폭이 매출 성장 대비 컸던 이유이기도 하며 로열티수익은 약 16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로열티수익이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아시아, 유럽 지역 라이센시들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호한 로열티수익은 휠라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상장 이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연 400억원 수준의 꾸준한 로열티 수익을 유지해왔음을 감안하면 올해 7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이 우연한 결과는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4분기 전년동기대비 29.8% 늘어난 6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매출액은 9.4% 증가한 6721억, 순이익은 158.5% 급증한 391억원이 예상된다.

올 한해 실적은 매출액 2조7596억, 영업이익 32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1%, 47.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발 고성장에 의류군 성장세가 성수기인 4분기에 더해질 것”이라며 “미국 법인 매출액은 고단가 상품 라인업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49.7%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럭셔리 브랜드와의 콜라보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세 또한 로열티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중동 및 유럽지역내 로열티는 각각 81.4%, 70.5% 증가했다. 4분기 로열티 수익은 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6%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휠라코리아의 실적 성장세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무려 44.23%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도 4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33.33%, 신한금융투자도 5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21.82% 상향했다. 대신증권도 기존 6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목표주가를 23% 올렸다.

박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와의 콜라보, 미국 내 ‘올해의 신발’ 수상 등 계속되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어느 정도의 서프라이즈는 예견됐다”며 “국내 고성장세 지속과 미국 및 로열티 수익의 상승 구간 진입 감안 시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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